[개발자 일기] 개발자 일인창업이 가능할까?

회사를 나와서 개인사업을 시작했다.

 

한분야를 전문적으로 오래한 이들과 다르게 나는 외국계 중견기업 연구직, 프리랜서, 스타트업을 전전하며 앱과 웹, 윈도우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SI 프로젝트, 영상 수집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쌓은 자신감 덕분에 손쉽게 1인 창업을 시작할 생각을 하게되었다.

 

몇번의 스타트업을 경험하며 자신만만한 사람들 조차 그 누구도 미래의 비전에 대한 명확한 답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

 

해당 분야를 10년 넘게 일한 베테랑 조차도 본인의 분야에 모르는 영역은 존재했기에 그들처럼 부족한 부분은 그때 그때 공부해서 채우면 되겠지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창업을 했다.

 

하지만 막상 서비스를 만들 생각을 하니 기획, 디자인, 마케팅등 제대로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신경써야할 미지의 영역이 다수 존재했고 이들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공부하며 막상 서비스를 만드려고 하니 서비스를 개발할 열정이 사라졌다.

 

회사에 있었을 때는 회사내 평가가 신경쓰여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던 동기가 부족한게 문제였을 것이다.

 

내가 만드는 모습을 혹은 그 산출물을 당장 봐주고 평가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은 1인 개발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

 

하지만 Chat GPT등 오픈 AI를 통해 개인도 손쉽게 서비스를 만들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실행력 하나로 오랜 기간 개발업을 해온 나보다 빠르게 서비스를 런칭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기는 것을 보았다.

 

덕분에 조금 더 마음을 가볍게 먹을 수 있었다.

 

사업가가 되니 회사에서의 경력과 상관없이 사업의 영역에서는 완전 초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자유로운 업무환경에서 좋아하는 일만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사업이기에 당장 금전에 대한 생각을 모두 포기하고 하루 8시간 이상 작업하는 것을 다시 목표로 잡았다.

 

개발자 일인창업 가능할까?

 

사실 해당 포스트에서는 당장 답을 알수는 없다. 하지만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는 금세 알수 있을 것이고 그 것이 어느쪽이든 가치를 매길수 없는 귀한 경험을 선물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