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1부터 시작하는 서비스 개발생활

혼자서 개발한 앱으로 대박이 난 중학생 고등학생 이야기

 

간간히 해외에서 이러한 소식을 들으며 필자는 꿈을 꿨다.

 

직접 고안해서 만들어낸 서비스를 사용하는 수많은 유저들, 이를 통해 월급외의 부수입까지 주어지면 얼마나 행복할까

 

아마 IT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IT업계에 들어가서 다양한 사람과 부딛히면 내가 원하는 기능이나 디자인이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드는 사람이 많은 만큼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많고 결정권은 보통 대표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렇게 하면 더 좋을 텐데라고 생각하면서도 내 생각대로 서비스를 만들어 가기 힘들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내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망을 강하게 느끼는 것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혼자서 서비스를 개발하자고 하면 최소 기획, 개발, 디자인 세가지 영역의 지식이 필요하다. 물론 서비스 개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를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과 추후 수익이 발생할 시 세법, 법률 보안등 서비스가 커지면 커질수록 추가해야할 인력들이 한두명이 아니다.

 

하지만 이미 경험있고 능력있는 인원들은 어느정도 규모있는 기업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투자를 받는다 하더라도 그들을 구하는 일 또한 요원하다.

 

아이폰 초장기 시절에는 퀄리티가 낮은 앱들이 우후죽순 나타났다. 사람들은 이를 신기해 하면서 이런 저런 다양한 앱들을 설치해서 실행해 주었다. 이때까지는 아직 1인 개발자가 앱을 통해 수익을 얻을수 있는 시기였다.

 

하지만 이제는 회사단위로 만들어진 퀄리티 좋은 몇몇 앱조차 새로 다운받아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앱 내부에서 무한 컨텐츠를 생성되는 유튜브, 인스타, 넷플릭스의 컨텐츠 기반 플랫폼 앱과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 앱 몇가지만을 꾸준히 사용한다.

 

더욱이 개인이 할수 있는 일들은 줄어들었다. 그나마 지금은 1인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좋은 컨텐츠를 생성했을때 수익을 가져갈수 있었고 그조차도 이제는 TV방송국, 연예인이 들어오면서 그 기회가 점점 줄고 있다.

 

 

덕분에 퇴사후 1인창업은 이제 성공사례조차 찾아보기 힘든 꿈같은 일이 되고 말았다.

 

 

퇴사후 1년간의 방황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에 염증을 느낀 이후로 혼자서 무언가를 해서 돈을 벌고 싶다는 욕망이 강했다.

 

 

하지만 무엇을 해도 월급 이상의 수익을 가져올 방법을 찾기 어려웠기에 무의미한 시도를 반복하는 무기력한 1년간을 보냈다.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 실패하는 서비스 100개를 만들어도 성공하는 서비스 1,2개 만들까 말까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이 아까웠고 심지어 불안했다.

 

2년, 3년 10년이 지나도 무엇하나 이루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그냥 다시 취업해서 월급을 버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이 아닐까?

 

이런 갈등과 고민이 나를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게 하였고 오히려 아무것도 못하는 시간은 늘어만 갔다. 

 

 

그리고 얼마전 우연히 친구들앞에서 내가 실패했음을 토로한 뒤 나에게 포기하지 못한 하나의 고집이 있었고 그 고집이 나에게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게 하고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건 바로 무조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혼자서 시작해서 낮은 경험치로 내 서비스를 만들어 돈을 번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물론 나는 IT 개발지식은 어느정도 쌓아왔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 혼자서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해본 경험은 없었다.

 

무조건 시작해야한다. 하지만 논리적인 내 이성을 속이기는 불가능했기에 그 단하나의 욕망을 버림으로 나는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돈은 벌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생각의 변화가 내게 로우 퀄리티의 서비스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해 경험을 얻을 수 있게 만들었고 나는 이제야 레벨1 서비스 개발자로 게임을 시작할수 있게 되었다.

 

한번에 성공할수 없다. 이러한 당연한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래서 여러번 실패해도 되는가에 대한 의문에 쉽사리 답할수 없을것이다.

 

 

여기에 스스로의 실패를 허용해 경험을 먼저 쌓을 수 있는 환경을 허용하는 것 시작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결심이 중요한것이 아닐까? 앞으로 알아가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