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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개발자

돈이란 무엇인가? 돈이란 사회구성원들간에 약속된 교환가치 이다. 그렇다면 돈은 어떻게 벌어야 하는 것일까? 가장 간단히 방법은 노동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금전적 보상을 받는것이다. 그렇다면 노동이란 무엇인가? 노동이란 금전을 가진사람이 금전을 바라는 사람에게서 기대하는 행동이다. 이 노동이라는 의미가 현대에서는 조금 변질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산업혁명 시대에는 자본을 가진 자본가가 존재하고 그 밑에서 소비재를 생산할 생산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 생산인력을 노동자라 칭하고 노동자는 생산을 위해 일한 대가로 돈을 받아갔다. 하지만 최근에는 블로거, 유튜버, 트위치 스트리머 등 자신의 노동의 대가인 돈을 자본가가 아닌 직접 소비자에게 얻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의 노동의 대가로 벌어들이는 돈과 현재..

성공의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는 모두 인생의 승자가 되기를 원한다. 인생의 승자가 되기위한 성공 스토리를 주변에서 끊임없이 보고 우리또한 그처럼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계획하고 노력한다. 대학교때 일이다. 같이 공부하던 학우들을 도와 주기 위해서 학우들이 못따라 가던 부분의 보충수업을 도와주던 일이 있었다. 이해를 돕자면 이는 선의에 의한 행동이 아니었다. 그 학우들중 한명이 마음에 드는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학우에게 내가 배운 부분을 정리해서 가르쳐 주었고 한시간의 수업 뒤에 그 중 한명의 학우가 스톱을 외쳤다. 여기까지 하면 되었다고. 알바갈 시간이라고.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시험기간에 학교에서 A+을 받는것은 내 기준에 성공의 정의였고 그 보다 중요한게 존재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가짐은 일에 대한 혹은 내가 하는 모든것에 대해 관여한다. 만성피로와 기력의 고갈을 겪고있던 한때 일은 바쁘고 힘들고 재미없었다. 프리랜서 일.. 기간은 한달 하고 조금 짧은 시간내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사용했기에 업무의 진행은 수월하지 않았다. 하는 일이 너무나 짜증났고 힘들었다. 일의 양이 많았지만 불만은 비단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여유가 없는것이 싫었다. 프로그래머는 특히 프리랜서는 위기 관리를 위한 기간이 필요하다. 프로그램은 언제나 잠재적 버그를 내포하고 있기에 한달만에 완성할 업무가 주어지면 한달하고 일 이주의 기간을 잡아야 하지만 이번에 잡은 일은 두달이 걸려야 완성할 일이었다. 주어진 기간이 짧고 플랫폼은 익숙하지 않았다. 주말없이 하루 16시간 20시간..

일을 하면서 즐거운 적이 있는가? 일은 재밌으면서도 때로는 귀찮고 가끔 끔찍하기까지 하다 심지어 그것이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라도 말이다. 하지만 일이 즐거운 순간은 존재한다. 나는 개발자다. 대학교때부터 개발을 배워왔으며 20대 중반부터 개발로 일을 해왔다. 나의 일은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괴로웠다. 특히 괴로울때는 내가 원하지 않는 타인의 요구사항에 따라 개발을 해야할때, 특히 별다른 보상이 없는 혹은 너무나 적은 보상을 받고 일을 해야 할 때이다. 대학을 마치고 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연구실에 들어간적이 있다. 교수님은 학생들의 논문과 연구에는 관심이 없으셨고 본인의 사업을 위해 연구생과 연구생이 되기 위한 학생을 이용하셨다. 물론 석사 학위를 위한 그리고 연구실을 사용하기 위한 교환이었고 교수님 ..

2년간의 만성피로 현상을 겪고나서 변을 보고 나서 닦을 때 피가 보이기 시작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세를 오랫동안 앓아 오던 나는 드디어 장이 탈이 났다고 생각했다. 대장암이 아닐까? 두렵고 두려워 3개월 넘어서 병원에 갔던날... 혈분이 생겼는데 왜 이제 왔냐며 대장 내시경 제안을 받았다. 하는김에 위 내시경도 함께 받으라 했다. 포카리 스웨트 같은 용액을 밤새 마시고 장을 비워 다음날 병원 수술대에 누웠다. 숨을 크게 쉬었다 내쉬라는 말을 듣고 습..하...습...하... 두번만에 나의 눈꺼풀이 닫혀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눈을 떠보니 회복실에 누워있는 것을 깨달았다. 수술은 기억도 나지 않는 동안 끝나있었고 시간은 한시간이 훌쩍 넘어 있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몇년만에 처음으로 몸에 기운이 솟았다. ..

대학교때 나는 체력이 좋은 사람이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새벽까지 시험공부를 하고 과제를 하고 의자를 붙여놓고 잠들고 최대 5일간을 지냈던 적도 있다. 그때는 모든게 내 의지대로 흘러갔다. 방대한 시간을 투자해서 노력하면 안될일이란 없었으니까. 하지만 30대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일을 했을때 조금만 무리해도 어지럽거나 허리통증을 느껴 누워있어야 했다. 해야할 일은 있었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는 없었다. 애초에 내가 생각한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체력... 언제까지나 내편이 되어줄거라 믿었던 내 몸이 내 말을 듣지 않았고 많은 시간을 잠든채 보냈다. 나이가 들어서 기력이 떨어진걸까.. 나는 아직 30대 중반일 뿐인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고 비타민도 먹어보고 운동도 해봤지만 줄어든 기력은 돌아올 생각을 하..